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얀마 내 온라인 사기 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대거 차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23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얀마 내 사기 범죄단지로 의심되는 곳 부근의 스타링크 수신기 2천500대 이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로렌 드레이어 스타링크 사업운영 부문 부사장은 엑스(X·옛 트위터)를 통해 스페이스X는 각 지역 법률을 준수하고 위성 인터넷 기술이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점검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2021년 쿠데타 이후 내전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사실상 치안 공백 상태가 된 미얀마는 캄보디아 등과 더불어 온라인 사기 조직 근거지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특히 단속과 인터넷 공급 중단 등으로 통신 환경이 악화하자 위성 인터넷을 활용해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스타링크는 미얀마에서 공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, 지난 2월 태국 당국이 미얀마 접경 지역에 대한 전기와 인터넷 차단 조치에 나선 이후 미얀마에서 사용량이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AFP는 최근 미얀마 사기 조직이 집중 단속에도 규모를 더 키우고 있고 이들 조직의 스타링크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일에는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와 태국 간 국경에서 가까운 `KK파크` 범죄단지를 단속해 스타링크 수신기와 부속품 30대를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당한 후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온라인 사기 조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각국에서 단속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오전에도 미얀마 당국의 KK파크 범죄단지 단속으로 이곳에서 일하던 670여명이 탈출해 태국으로 국경을 넘었다고 태국 서부 딱주 부지사가 AFP에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ㅣAI 앵커 <br />제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02317020228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